자선 기부 '아마존 스마일'…아마존, 2월 20일부터 폐지
아마존이 자사 자선 기부 프로그램인 ‘아마존 스마일’을 폐지한다. 18일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"2013년부터 약 10년간 전 세계 단체 총 100만 개를 지원해온 아마존 스마일을 오는 2월 20일부로 종료”한다고 밝혔다. 업체에 따르면 아마존의 고객은 일부 상품 구매 시 추가 비용부담 없이 상품 가격의 0.5%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신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수 있었다. 비용은 아마존 스마일이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었다. 그러나 업체는 “아마존 스마일의 영향력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성장하지 못했다”며 프로그램의 폐지 이유를 전했다. 이어 “그러나 전국의 소외계층을 위한 주택 건설 및 과학 교육 등의 사업에는 기업 차원에서 계속 투자할 예정”이라고 덧붙였다. 지원 단체들에 작년 한 해 동안 받은 지원금 중 3개월 치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. 일각에서는 자선 기부 폐지가 영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업체가 진행 중인 비용절감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. 아마존은 이달 초 리테일 및 인사 부서의 직원 등 1만8000명의 정리 해고를 발표한 바 있다. 우훈식 기자아마존 스마일 자선 기부 자사 자선 폐지 이유